다리에 푸른 힘줄 돋아난 병 - 서서 일하는 여성에게 많이 발생

다리에 푸른 힘줄이 돋아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이는 정확히

표현하면 힘줄이 아니고 정맥인데, 다리의 표재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거나 두드러진 이런 현상을 하지정맥류라고 합니다. 이 병은 주로
 
중년의 여성과 장기간 서서 일하는 남성들에게서 흔히 발생하며, 상당수의

환자들은 별 통증이나 불편함이 없으므로 그냥 방치해 두고 지내다가 아주

심해지면 병원을 찾아오게 됩니다.  

증상: 장시간 방치하면 피부 검게 괴사

오래 서 있으면 다리가 아프고, 발목이 붇고, 다리가 무겁고 피로하며,

밤에 쥐가 잘납니다. 간혹 신경통이나 관절염 같은 증세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병원을 찾게 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미용상의 문제로 찾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장기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정맥류내에서 피가
 
엉켜 혈전을 형성하고 모세혈관 벽 밖으로 빠져 나온 적혈구의 성분에

의해 피부가 검게 변색되곤 하며, 주변부의 피부염, 또 심한 경우에는

피부가 상해 떨어져 나가기도 합니다.

수술이나 경화요법으로 완치

이 질환의 치료는 적당한 운동과 휴식, 그리고 압박스타킹 착용 등의
 
보존적 치료와 수술, 주사경화요법이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는 초기에만
 
어느 정도 증상 완화의 효과는 있으나 이미 생겨있는 정맥류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수술은 경우에 따라 당일 입원으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맥류가 심한 경우 대개 2-3일간 입원을 요하며, 문제가 되는 교통

정맥을 차단하고 병든 표재동맥과 정맥류를 모두 제거하는 방법으로 하게

되는데 약간의 흉터가 남게 되지만 미용상 크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닙니

다. 정맥류의 진행 정도에 따라 경화요법을 선택할 수 있는데 주로 무릎
 
이하의 장딴지에 국한된 정맥류나 심하게 나타난 모세혈관 등의 치료에

좋은 성적을 보이며, 치료방법은 간단해서 외래에서 정맥류 부위에 주사로

찌르고 혈액을 제거한 뒤 경화제를 주입하고 그 부위를 며칠간 압박해

두면 정맥류내에 혈전이 형성되어 혈류가 차단되므로 치료가 되는 원리

입니다. 수술을 하지 않으므로 외관상 흉터가 전혀 없고 부작용도 적으며,

비용도 수술에 비해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수술이나 경화요법 후에

는 약 1-2개월간의 활동 중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좋고 적당한 근육

운동으로 재발을 방지하도록 해야 합니다.